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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안철수-최태원, 사업적 이해관계 의혹 있다"


"安 해명, 속 시원하지 않고 변명으로 들려"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태원 SK회장 구명 논란 해명에 대해 "속 시원하지 않고 변명으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서 "브이소사이어티는 재벌 2세,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단순 사교모임이 아니라 동업을 하는 분들도 있었다. 안 교수가 구명 동의를 했을 당시 최 회장은 안 교수가 대표로 있는 IA씨큐리티에 30% 지분을 투자하고 있었다"며 "사업적 이해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안 교수는 본인이 쓴 '안철수의 생각'에서 아주 강한 톤으로 재벌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엄벌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다른 특강에서는 '금융사범에 대해 사형까지 언급했다"며 "해명이 변명으로 들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안 교수에 대한 검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안 교수는 속 시원히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공언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본격적으로 검증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전날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데 대해 "민주통합당이 국회에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라며 "박 원내대표의 구속을 피하면서도 '방탄국회'를 열겠다는 셈법이 작용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7월 임시국회가 8월 3일 금요일에 끝나는데 바로 다음날, 휴일인 토요일날 임시국회를 시작한다는 것은 단 하루도 간격을 두지 않고 물 샐 틈 없는 방탄국회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꼬집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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