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 소송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른 니시보리 신(남, 47세)은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애플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아이폰 디자인 작업을 수행했다.
니시보리 신은 애플 입사 이전엔 일본에서 가구, 인테리어, 잡화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1966년 8월 일본 기후 현에서 태어난 그는 무사시노 미술대학 공예공업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4월 마츠시타전기공업에 입사해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9년간 근무했다.
1999년 3월에는 '신 프로덕트'라는 디자인 회사를 창업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파라다이스 시리즈' 등 디자인 작품 시리즈를 발표하는 한편 같은 해 10월에는 자신의 디자인 작품과 감각을 담은 'e피쉬(efish)'라는 카페 겸 잡화가게를 열었다.
'e피쉬' 카페는 일본 교토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여행책자에도 소개될 만큼 유명 장소로 손꼽힌다. 니시보리 신은 'e피쉬'의 의자, 테이블 같은 가구뿐 아니라 컵, 쟁반 같은 소품도 직접 디자인했다. 카페 전체 인테리어도 직접 담당했다.
그는 지난 2002년 6월 프리랜서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 애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애플이 하우징 디자이너인 니시보리 신을 전격 스카우트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그만큼 니시보리 신의 디자인에서 혁신적인 면을 발견했다는 의미로 봐도 된다.
일본에서 하우징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다가 세계 최고 기업 애플에 전격 스카우트됐던 니시보리 신. 이제 그는 꼭 10년 만에 또 다시 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세기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일본 출신 전직 애플 디자이너 니시보리 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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