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한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안 원장이 자신의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이) 책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내놓았으니 이제 여론을 듣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책 서문에서 "이제 많은 분들께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내 생각을 말씀드리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책임있는 정치인의 역할이든 아니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세상의 변화에 힘을 보태든 이 책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힘을 모아 나가고 싶다"고 했다.
유 전 관장은 이에 대해 "어떤 일정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해 시기는 불확실하다.
한편, 유 전 관장은 안 원장이 저서에서 여야를 모두 비판하며 현 정당 정치 질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제 3지대 출마'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유 전 관장은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다른 무게로 비판 한 것"이라며 "책에서도 나오듯 나서든, 그렇지 않든 기성 정치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므로 이를 제3지대 출마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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