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채권시장 종사자들의 93%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3.25%)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2012년도 7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동향 조사에서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국내 잠재성장률 둔화, 유로존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기준금리 인하 요인"이라면서도 "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2%대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할 것"으로 채권시장 관계자들이 답했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응답자의 82..9%는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1로 전 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환율과 관련해, 응답자의 89.2%는 환율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EU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와 이월 네고 물량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나, 선진국 경기 둔화 우려, 유로존 재정위기, 결제 수요 등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7월 조사에서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2.2로 전월 대비 6.7p 상승하며 전월 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뤄졌다.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128개 기관, 204명)를 대상으로 했으며, 104개 기관 158명(외국계 17개 기관, 19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7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89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24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30명, 기타 8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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