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근혜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상일 의원은 이날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전 위원장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출마 선언 장소로는 타임스퀘어 광장 외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 한강시민공원, 현충원, 전쟁기념관, 구로디지털단지, 올림픽공원 등 다양한 곳이 후보지로 논의됐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실무적으로 확인해 보니 대중적인 집회, 정치적인 행사를 할 수 없는 장소들이 상당히 많았다"며 "출마 선언에 참석하고 싶은 국민들이 굉장히 많으실텐데 (공간적) 여유가 있고 법규상 문제가 없는 곳으로 하다 보니 타임스퀘어가 적절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타임스퀘어는 여러 연령층의 국민들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자유롭게 출마 선언을 접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의 대선 경선 캠프도 이날 공식 발족됐다. 캠프의 공식 명칭은 '국민행복캠프'이며, 선대위원장은 그간 알려진대로 홍사덕 전 의원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박 전 위원장은 정책 강화 측면에서 캠프 내 정책위원회를 신설, 정책위원장에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을 선임했다.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김 위원장을 정책위원회 '수장'으로 기용한 데는 박 전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강석훈·안종범 의원, 김장수 전 국방장관, 윤병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 현명관 전 전경련 회장 등 경제·국방·외교·안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비롯해 그동안 각 분야에서 정책적 조언을 해 온 인사들을 대거 합류시킨 데는 그간 자신이 추구해 온 정책 기조를 대선 정책공약에 반영, '정책적 연속성'을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전 위원장은 캠프 내 정치발전위원회를 두고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이상돈 전 비대위원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의원은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강조했던 민생중심의 정치본질을 회복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토크쇼의 황제'로 불리는 방송인 자니 윤(본명 윤종승)씨의 캠프 합류도 눈길을 끈다.
재외국민본부장을 맡게 된 자니 윤씨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이 의원은 "자니 윤은 해외에서 오래 활동을 한 분"이라며 "재외국민 투표참여에 발맞춰 재외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그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캠프 대변인은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 공보단장은 윤상현 의원, 공보위원은 김병호 전 의원과 백기 전 경선캠프 홍보기획단장, 비서실장은 이학재 의원이 각각 맡았다.
다음은 '국민행복캠프' 인선 명단.
▲선거대책위원장 = 김종인 홍사덕
▲선거대책부위원장 겸 특보단장 = 이주영 의원
▲특보단 = 윤성규(환경) 민현주(여성) 박명성(문화) 김상민(청년) 이종혁(정무) 최외출(기획조정)
▲정책위원장 = 김종인
▲정책위원 = 현명관 김광두 김장수 윤병세 안종범 강석훈 윤병세
▲정치발전위원회 = 박효종 이상돈
▲총괄본부장 = 최경환
▲총괄부본부장 = 김호연
▲조직본부장 = 홍문종
▲직능본부장 = 유정복
▲직능위원 = 이인기
▲미디어홍보본부장 = 변추석
▲정책메시지본부장 = 안종범
▲재외국민본부장 = 자니 윤
▲대변인 = 이상일 조윤선
▲공보단장 = 윤상현
▲공보위원 = 김병호 백기승
▲비서실장 = 이학재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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