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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철 사장 "SKB·LG U+와도 DCS 할 생각 있다"


"OTS때도 두 회사에 제안했지만 거부한 것"

[강현주기자]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접시 없는 위성방송 서비스인 'DCS'사업을 KT 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 및 LG유플러스와도 함께 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4일 문 사장은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DCS 출시 공식 발표 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에도 망 임대료를 내고 DCS 상품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하지만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협력을 할지는 의문"이라며 "과거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협력도 두 회사에 제안한 적 있지만 거절 당했다"고 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DCS 상품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4월부터 KT스카이라이프가 DCS 영업을 시작하자 KT의 경쟁 IPTV업체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IPTV의 역무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DCS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입장을 구두로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DCS같은 상품은 미국과 핀란드에서 이미 공급되고 있으며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상품"이라며 "현행법으로 금지되는 조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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