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2일 새로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권오현 부회장이 선임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가 통합돼 2일 새로 출범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연 매출은 약 30조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삼성 그룹 내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매출 규모로 2위를 차지하게 됐다.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삼성전자 DS 사업부문장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직도 겸함으로써 삼성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임직원 3만9천명, 세계 7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권오현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오랜 노하우와 창조적 도전정신을 결합해야 한다"며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 온 저력을 바탕으로 통합 시너지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전 슬로건을 '상상을 뛰어 넘는 디스플레이'로 정했다.
회사 측은 "통합을 통해 LCD 및 AM OLED 사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대형TV 개발, 제조, 글로벌 판매역량과 AM OLED 제조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와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전세계 3개국에 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게 되며 국내 2만6천명, 해외 1만3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통합사 기준 지난해 매출은 29조2천400억원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26.1%, 중소형 디스플레이 17.9%, AM OLED 96.8%(각각 매출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