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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맞댄 與·재계, 경제민주화 어찌하리오?


黃 "자유시장경제-경제민주화 양립 필수" 협조 당부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사진 왼쪽) 대표가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전격 방문, 허창수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를 위한 정·재계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정강정책을 개정하면서 '경제민주화 실현'을 명시했다. 그러나 전경련은 헌법 상 경제민주화 조항 삭제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회장은 비공개 면담에 앞선 인사말에서 "국내외 경제상황이 상당히 어렵다. 이럴수록 정치권, 경제권 모두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황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도 우리 기업들을 응원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미국과 유럽발 경제위기 파고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국경제를 지탱해왔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20-50클럽' 가입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경제계가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황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는 동반성장의 필요성과 이른바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대단히 높다"며 "헌법은 자유시장경제를 기반으로 또 하나의 가치인 경제민주화에 대한 가치도 중요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황 대표는 "이들 두 가지는 결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조화되고 양립이 필수적인 협조관계의 개념"이라며 "정치권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아주 드높다. 경제계 지도자들도 함께 생각해 달라는 게 국민의 목소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황 대표와 허 회장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새누리당에서 황 대표와 황영철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대변인, 유일호 의원이, 전경련에서는 허 회장과 정병철 부회장, 이승철 전무, 이용우·임상혁 상무 등이 참석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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