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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첫 모델은 와이파이 전용"


확산 초점…관건은 가격, "아이패드보다 비쌀 것"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PC가 처음에는 와이파이(Wi-Fi) 전용 모델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MS가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초기 확산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이파이 모델 판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가격은 뉴아이패드보다 다소 비쌀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MS의 '서피스'가 초기에는 이동통신망 접속기능 없이 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S는 차기 운영체제 윈도8을 선보이며 자체 개발한 태블릿PC '서피스'를 앞세워 제조경쟁에도 뛰어들었다.

서피스는 키보드나 스타일러스, 윈도 소프트웨어 등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태블릿PC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패드와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 애플은 지난 3월 4세대통신(4G) LTE 버전의 뉴아이패드를 선보이며 시장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그동안 아이패드가 별도의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선보여 왔던 만큼 MS의 '서피스'는 진입초기, 애플 와이파이 모델과 경쟁할 공산이 커졌다.

MS가 초기 와이파이 전용모델에 집중하는 것은 이의 확산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현재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와이파이 전용모델 비중이 큰데다 와이파이 모델은 (통신칩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이를 설명했다.

그러나 MS 서피스는 윈도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등까지 감안할 때 기존 태블릿PC에 비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큰 상태.

MS측이 구체적인 가격을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와이파이 전용 모델 가격도 뉴아이패드에 비해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관련 디지타임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ARM 기반 윈도RT 버전의 '서피스'의 경우 599달러 이상, 인텔 버전의 경우 최소 799달러부터 가격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뉴아이패드의 기본 와이파이 모델이 499달러부터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최소 100달러 이상 비싸다는 얘기다. MS의 이같은 고가 전략이 오히려 아이패드 등 기존 태블릿PC와의 경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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