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 커버 겸용 멀티 터치 키보드가 달린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19일 공개했다.
스티브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태블릿PC 신제품 '서피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던 이 회사가 태블릿PC를 직접 개발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처럼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업체로 발돋움한 것이다.
'서피스'는 접이식 스탠드 뿐 아니라 부착식 스마트 커버 겸용 멀티 터치 키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노트북PC를 대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서피스는 윈도RT, 윈도8프로 등 2개 운영체제(OS)로 각각 출시된다.
윈도RT버전은 무게 676g, 두께 9.3mm에 10.6인치 클리어타입 HD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뉴아이패드가 무게 660g, 두께 9.4mm,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피스'는 화면 크기 대비 무게와 두께를 줄였다.
'서피스'는 측면에 마이크로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과 USB 2.0 포트도 지원한다. 스마트 커버를 겸용하는 키보드는 터치형 커버와 버튼식 커버 등 2개를 동시에 출시한다. 내장메모리는 32GB, 64GB다.
윈도8 프로 버전 서피스는 윈도RT 버전에 비해 좀 더 무겁고 두껍다. 무게와 두께는 각각 903g, 13.5㎜이며 10.6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64GB, 12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USB 3.0을 지원한다는 점이 약간 다르다.
'서피스'는 고급시계 마감재로 쓰이는 베이퍼-Mg(VaporMg)와 긁힘에 강한 코닝의 고릴라글래스2를 채용해 견고한 외형을 구현했다.
이 밖에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서비스인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이날 행사에서 MS는 정확한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ARM 태블릿이나 인텔 울트라북과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서피스가 키보드를 포함한 가격이 800~900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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