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페이스북이 회원들의 추천기능인 '좋아요(likes)'를 활용한 '스폰서스토리' 서비스 일부를 수정한다. 최근 불거진 집단소송의 합의 차원이다. 이로 인해 1억달러 이상의 잠재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페이스북이 집단소송 해결을 위해 광고서비스인 '스폰서스토리'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회원들이 스폰서스토리에 사용되는 콘텐츠를 제어할 수있도록 기능 일부를 수정키로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소송단과 이에 합의하고 2년이상 이를 유치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폰서스토리는 회원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타나는 광고로 일반적으로 다른 친구 이름, 프로필 사진은 물론 특정 광고주를 좋아한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스폰서스토리는 최근 이용자들로 부터 '좋아요'를 광고에 무단 활용,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회원들에게 이를 제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거나, 광고에 따른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무단 사용, 관련 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현행법상 이름이나 사진을 사전 동의 없이 광고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같은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손해배상을 대신해 1천만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 서비스 변경에 합의한 것.
일각에서는 서비스 변경으로 스폰서스토리가 예전과 같이 광고로서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경제학자들은 스폰서스토리 변경으로 페이스북 매출에 미칠 잠재적인 손실규모가 1억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번 집단소송으로 원고측 변호사에게 지불한 비용만 1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