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페이스북을 상대로 한 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도 실적전망 하향 등 중요 정보를 선별공개,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이유로 소송에 휘말렸다.
페이스북은 이미 유사한 이유로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태. 이외에도 상장 첫날 시스템오류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는 등 기업공개(IPO)에 따른 후유증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페이스북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경영진과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간사 등을 상대로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투자자들은 이들이 매출 전망 등 주요정보를 선별제공, 투자자를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페이스북과 주간사들은 IPO를 앞두고 2분기 등 올해 연간 실적전망 둔화 등에 대한 정보를 일부 기관투자자들에게 선별 제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주간사들이 IPO 직전 페이스북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같은 선별적인 정보제공으로 결과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페이스북은 앞서도 유사 이유로 집단소송에 휘말린 상태. 모바일 이용자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이에따른 광고 등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는 주요 정보를 주간사나 기관투자자에게만 제공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외에도 메릴랜드에서는 페이스북 상장 당일 나스닥증권시장의 시스템 오류로 일부 주문 정정과 취소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나스닥OMX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페이스북은 공모규모만 160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로 상장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상장직후 각종 의혹에 시달리며 주가하락과 법정공방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모양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