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 쇼크'로 인한 타격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노키아에 이어 리서치인모션(RIM)이 비용절감을 위한 추가 감원에 나섰다. 당장 1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RIM이 1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을 위해 이같은 인력감원을 진행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RIM은 지난해 2천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원한 바 있다. 이후에도 실적개선이 늦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RIM은 생산부문의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연간 1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공급채널 등 조직의 효율성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최근 캐나다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셀레스티카는 블랙베리 관련 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RIM측은 "이번 회계연도 상당한 효율성 및 비용절감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감원은 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인력감원 규모가 2천명을 웃돌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노던증권 새밋 캐너드 애널리스트는 "RIM이 인력감축을 통해 목표로한 운영비의 30%를 절감하려 한다고 가정할 경우, 2천~3천명의 감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플,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시장의 80%를 차지하면서 노키아, RIM 등 기존 수위 업체의 실적부진 등으로 인한 이같은 구조조정도 심화되는 형국이다.
실제 노키아 역시 최근 2분기 적자 확대가 우려되면서 2013년까지 추가로 1만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전체 휴대폰 시장의 수익 90% 이상이 애플과 삼성전자 몫으로 돌아가는 등 승자독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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