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최근 들어 자동차 업계가 전략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가 서울 강남에 입성한다.
한국GM은 이날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으로 이주하면서 서울 지역에 흩어져 있던 판매와 디자인, 홍보 부문이 한 곳으로 모은다.
이 곳은 수입차의 전쟁터라고 일컬어지는 도산대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강북으로 이주한 BMW그룹 코리아 사무실과 100여m 떨어져 있다.
한국GM은 지난 200년대 초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판매와 디자인, 홍보 부문에서 서울지역 사무소를 각각 운영해 왔다. 이번 이전으로 한국GM은 강남지역 공략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한국GM은 강남(11개 구)에만 모두 23개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등 강북(14개 구) 26개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곳은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전시장도 바로 옆에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이에 앞서 국내 수입차 업계 1위 기업인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1995년 서울 강남에 둥지를 튼 이후 18년 간의 강남 시대를 마감, 강북 명동에 있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으로 이전하고 강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곳은 강북의 중심지이며,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한국은행, 명동밀리오레, 남대문 시장, 포스트타워, 한국은행이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강남에 모두 11곳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강북에는 용산 1곳에만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등 상대적으로 강북이 취약지역으로 꼽혀 왔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홍보 부문 서울사무소가 입주한 서울역 앞 대우재단빌딩 임대차 계약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이번에 흩어져 있는 서울사무소 각 부문이 한 사무실에 근무하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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