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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IPO, 소송전으로… 페이스북·주커버그 피소


"실적전망 등 속여" 투자자, 주간사등까지 소송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숱한 화제를 뿌렸던 페이스북 기업공개(IPO)가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첫 거래일 발생한 시스템 오류로 이미 소송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엔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 CEO, IPO 주간사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실적 전망 하향 등 정보를 속였다는 이유에서다. 사상 최대의 IPO가 최악의 소송사태를 맞은 형국이다.

페이스북 투자자들이 맨해튼 지방법원에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 CEO, 모건 스탠리 등 IPO 주간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예상 공모가 상단인 38달러에 공모가를 확정, 지난 18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첫 거래일 보합세로 거래를 마감 한 뒤 금주들어 급락세를 이어가며 31달러까지 후퇴한 상태.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를 주간했던 모건 스탠리 등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페이스북이 실적 전망치 등을 주요 일부 기관 투자가들에게만 제공했고, 주간사들은 성장성 우려에도 공모가를 높게 산정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급기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가 공모과정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키로 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상장 첫날 시스템 오류로 거래가 지연되면서도 잡음이 일었다. 결국 시스템 운용업체인 나스닥OMX 그룹이 이 문제로 소송에 휘말리는 등 이번 투자자들의 소송까지 페이스북의 IPO 잔치가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총 160억달러에 달하는 공모규모, 상장 첫날 IPO로는 역대 최고인 시가총액 1천40억달러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나스닥에 입성했지만 사흘만에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하는 등 말 그대로 하루 천하에 그칠 형국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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