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이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6부터 구글지도서비스를 버리고 자체 지도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애플의 자체 지도 서비스는 3D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이 iOS6 부터 3D모드가 지원되는 자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보도했다.
보도에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로 예정된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차세대 운영체제 iOS6와 이같은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이 선보일 자체 지도서비스는 구글의 지도서비스 '구글맵스'와 유사하지만 더 선명하고 빠른데다 안정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3D모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구글맵스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애플은 또한 구글의 '스트릿뷰' 기능 역시 대체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대목. 애플은 지난 2007년부터 구글맵스를 이용해 왔지만 구글과 모바일 플랫폼 시장 패권을 놓고 경쟁이 가열되면서 대체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결별 수순을 밟아왔다.
실제 애플은 지난 2009년 지도 제작 솔루션 업체인 플레이스베이스를 인수한데 이어 2010년 3D지도 업체 폴리9, 지난해에는 3D지도 업체 C3테크놀로지를 잇달아 인수하는 등 이같은 움직임을 구체화 했다.
애플이 준비중인 3D지도와 스트릿뷰 서비스에는 C3테크놀로지 기술이 십분 활용됐다는 전언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노키아와 함께 별도의 지도서비스 '노키아맵'을 준비하는 등 모바일플랫폼 경쟁이 지도서비스에서 불붙은 형국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확대로 위치기반 서비스가 날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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