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올해 1분기에 국내 플랜트업계는 작년 동기(124억달러) 대비 5.6% 감소한 118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5일 지난 1분기 해양플랜트 수주가 작년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였으나 플랜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계획된 일부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면서 전체 수주액이 감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지경부 등은 현재 입찰결과를 기다리거나 발주예정인 대형 발전·석유화학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수주가 시작되는 2분기 이후에는 수주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지역별로는 해양플랜트 수주와 인도 쿠드기 화력발전소 보일러 수주(두산중공업, 7억6천만달러) 등으로 아시아(675%)의 수주점유율이 급증했다.
반면, 중동의 경우 가장 큰 수주시장인 사우디 지역의 일부 프로젝트 발주 지연으로 수주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44.1% 급감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작년 연중 호조를 보였던 해양플랜트(33.5%) 수주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됐으며,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제련소(현대건설, 15억달러) 수주결과로 산업시설(200%) 분야 실적도 늘었다.
서기웅 지경부 엔지니어링플랜트팀장은 "정부는 연초부터 진행된 주요 발주국과 오일메이저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대형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파이낸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 마련한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방안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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