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암울한 통신시장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해 안에 SK텔레콤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하성민 사장은 23일 서울 관악구 보라매 사옥에서 개최한 제 28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와 나눈 대화에서 '올해 안에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사장은 "(지난해 주가가) 빠졌던 부분은 지금 상당부분 회복되고 있다"면서 "하이닉스 인수도 완료되고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 2010년12월 15만4천500원을 기록한 이후 급격하게 하락해 1년여동안 13만~14만원 대를 오갔다. 하지만 하이닉스 인수가 완료된 지난 2월 이후 주가가 회복되기 시작해 3월 들어서는 지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SK텔레콤의 이날 주가 역시 오전9시25분 14만5천원을 기록하는 등 전일대비 1천500원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고 하이닉스나 SK플랫폼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면서 주가 전망은 더욱 밝다"면서 "시장에서도 SK텔레콤에 대한 전망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 사장은 올해도 지속하는 LTE 투자에 대한 부담과 오는 4월 실시될 총선으로 인한 통신요금인하 기대에 대해서는 은연중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요금인하 이슈나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니 여론이 정확한 사실을 봐야한다"면서 무조건적인 요금인하 압박을 경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8기 재무재표를 승인하고 정관일부를 변경하는 한편 사내-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강은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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