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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 시장 진출 '시동'


신흥시장 공략 등 해외수출 다변화 추진…해외완성차업체 수출 비중 20%까지 확대

[정수남기자] 오는 2020년 '글로벌 탑5' 진입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업체 현대모비스가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등 시장다변화를 본격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19일(현지시간) 최근 글로벌 자동차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델리지역에 현지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부품 수주영업을 전담하는 인도영업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12억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생산거점은 물론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소형차를 중심으로 매년 16% 이상의 시장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오는 2015년에는 인도의 승용차시장 규모가 500만대를 돌파하고, 오는 2050년에는 경제규모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소한 영업사무소를 통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인도시장과 경쟁업체에 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우선 에어백을 중심으로 한 안전시스템과 오디오를 비롯한 전장제품을 전략제품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올해부터 인도의 10대 도시를 중심으로 의무장착 규제가 시행되는 에어백의 경우, 인도시장에서 앞으로 매년 37%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품목이다. 또 자동차 오디오도 현지 완성차업체들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향후 연간 19%에 이르는 성장이 전망되는 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인도시장에서 현대차와 함께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 타타, M&M 등 현지 '빅3' 업체를 우선 공략 대상으로 정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종전 동남지역 중심의 중국 영업조직을 내년까지 기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들 전략제품에 대해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운영 중인 인도 현지연구소와 연계해 인도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대모비스는 주요부품의 현지개발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고객다변화 전략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완성차업체 매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지역에 영업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선진 완성차업체로 핵심부품 수출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수출비중을 10%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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