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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日 미쯔비시·스바루 뚫었다…車램프 2.3억불 첫 수주


[정수남기자] 오는 2015년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 30% 달성을 목표로하는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업체 현대모비스가 일본 완성차 업체에 차량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가 8일 일본 완성차 업체인 미쓰비시로부터 2억달러 상당의 헤드램프, 스바루로부터 3천300만달러 상당의 리어램프 등 모두 2억3천300만달러(2천560억원)를 수주한 것.

현대모비스가 일본 완성차업체로부터 부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단일 품목으로 일본에서 수주한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부품을 김천공장에서 생산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미쓰비시에 공급하는 헤드램프는 할로겐, HID, LED 3종이다. 이 가운데 내년 하반기 공급 예정인 LED 헤드램프는 작년 10월 현대모비스와 삼성LED가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한 첨단 제품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 이어 일본에까지 램프를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수주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 이전에 해외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이 같은 사례는 지난 2009년부터 다임러벤츠에 공급하고 있는 지능형 배터리센서(IBS),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어댑티브 헤드램프에 이어 세번째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공개 입찰에서 일본 회사들을 제치고 현대모비스가 부품 공급에 성공한 것은 회사 경쟁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는 올해 부품수출 목표 15억2천만달러를 달성하는 한편, 현재 매출 대비 10%의 해외수출 비중을 오는 2015년까지 30%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벤츠·BMW·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 15개사 가량에 지난 2002년부터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작년 8월 일본 오카자키에서 열린 'Mobis Tech Fair'에서 현대모비스 동경지사 아오야마(맨 왼쪽) 차장이 미쯔비시 아까시(왼쪽에서 네번째) 구매 부부문장에게 LED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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