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개 삼성전자 협력업체 "세계 1위, 함께 합시다"

[김지연기자] 삼성전자와 177개 협력업체들이 한 데 모여 올해 추진할 기술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 동반성장 전략을 짰다.

삼성전자는 8일 오후 창립 32주년을 맞은 삼성전자 주요 협력업체들의 협의체인 협성회와 함께 '2012년 동반성장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협성회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협성회는 각 사업부에서 추천된 협력사 중 전략적 중요도가 높이 평가되는 177개사로 구성됐으며 이날 열린 협성회 정기총회에서는 대덕전자 김영재 대표가 협성회 회원사들에 의해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협성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삼성전자 경영자문단과 연계한 '경영 혁신 교류회', 전자업계를 제외한 타 업종의 국내 일류기업을 벤치마킹하는 '타 업종 벤치마킹', 협력사와 삼성전자 임직원이 함께 하는 소통하는 동반성장 워크숍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제품 개발에 함께 참여하면서 혁신 활동을 펼친 협력사에 대해 포상하는 '동반성장 우수사례 발표회'도 열렸다.

대상은 갤럭시S2, 갤럭시탭에 적용된 고성능·초슬림형 스피커를 개발한 부전전자가 수상했고 고려반도체(금상), 신흥정밀과 드림텍(이상 은상) 등 총 26개사가 영광을 안았다.

삼성전자는 수상 회사들에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2억여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

지난 1981년 발족된 협성회는 삼성전자와 협력사간 정보공유와 기술 공동개발 진행은 물론이고, 협력사간 벤치마킹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권오현 DS부문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 신임 협성회 회장으로 추대된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와 177개 협성회 회원사 대표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세계 경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혼연일체가 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신뢰와 협력, 조화와 상생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신임 협성회 회장은 특히 회원사들에 "협력사들이 끊임없이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서 글로벌 수준의 파트너가 돼야만 동반성장할 수 있다"며 "각 협력사 모두 자신만의 핵심역량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