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0나노급 DDR3 D램 저탄소 인증 받아

[김지연기자]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가 30나노급 2기가비트(Gb) DDR3 D램 제품에 대해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저탄소 제품 인증 제도란, 기준이 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했거나 기존 제품에 비해 4.24% 이상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에 대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30나노급 2Gb DDR3 D램 제품은 미세공정 전환 및 설계기술 변경을 거쳐서 기준 제품인 50나노급 1Gb DDR3 D램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4% 줄일 수 있었다.

하이닉스는 2009년 업계 최초로 50나노급 1Gb DDR3 D램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30나노급 2Gb DDR3 D램 제품으로 저탄소 인증을 받으면서 친환경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0나노급 2Gb DDR3 D램과 30나노급 32Gb 낸드플래시 제품에 대해 탄소성적표지 인증도 받았다.

하이닉스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과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의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와 지속가능보고서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2008년 '깨끗한 자연을 기억한다'는 뜻의 환경 슬로건 '에코 메모리(Eco Memory)'를 공표하고 전사 차원에서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이후 3년 연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선정하는 탄소정보공개리더십지수 최상위기업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