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이 영남 지역 40곳을 공천한 것에 이어 서울, 경기, 충청, 강원 등 54개 지역구 공천과 20개 선거구의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무엇보다 이날 공천 지역에는 정치 거물과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서울 종로의 정세균 전 대표와 총선기획단장인 은평갑의 이미경 의원이 현격한 경쟁력 차이로 공천이 확정됐다. 구로갑 이인영·구로을 박영선 최고위원과 서대문갑 우상호 전략기획위원장, 동작갑 전병헌 전 정책위의장 등도 공천을 받았다. 성동을 임종석 사무총장도 후보가 됐다.
광진을의 추미애 의원·광진갑 전혜숙 의원도 공천이 확정됐고, 동대문을 민병두·강북갑 오영식 ·도봉을 유인태·노원을 우원식·금천구 이목희 전 의원 등 전직 의원도 강세였다.
부산 지역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 역시 공천을 받았고, 충남의 유일한 의원인 양승조 천안갑 의원도 확정됐다. 충북도 현역 의원 중 오제세 의원만 단수 공천을 못 받을 정도로 현역 의원이 강세였다.
청주 상당의 홍재형·청주 흥덕을의 노영민·청원의 변재일·증평진천괴산음성의 정범구 의원도 현역이 됐다. 보은옥천영동군에서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2세인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공천을 받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인천의 현역 의원인 인천 부평을 홍영표·인천 계양갑 신학용 의원도 확정됐고, 인천 부평갑 문병호·인천 서강화갑 김교흥 전 의원,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도 후보가 됐다.
제주도도 제주갑 강창일, 사귀포시 김재윤 의원이 공천됐다.
반면, 호남 물갈이가 화두인 것을 반증하듯 호남 의원들의 단수 공천은 거의 없었다. 광주 광산을 이용섭 정책위의장, 전남 광양 우윤근 법사위원장만 공천을 받아 향후 호남 물갈이가 예상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일단 쉬운 것부터 한 것으로 향후 어려운 부분에 들어가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며 "현역이 강세라고 하지만 공천은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도 않을 것"이라고 해 호남 등의 물갈이 폭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심위원장>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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