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삼성전자가 이달 27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스마트폰보다 태블릿PC에 주력할 계획이다.
22일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S펜'을 10.1인치 태블릿PC에 적용한 '갤럭시노트10.1'를 공개하기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또 갤럭시탭10.1 및 8.9 LTE용 교육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러닝허브'도 MWC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해상도를 크게 높인 '갤럭시탭11.6'을 공개할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WC에서 갤럭시노트10.1을 발표하는 것은 확정됐지만 갤럭시탭11.6은 공개 안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이번 MWC서 태블릿PC에 역량을 쏟는 반면 스마트폰은 주목할만한 제품을 선보이지 않는다.
LG전자의 경우 쿼드코어폰과 3D폰 후속작 등을 선보이며 초고사양 모델들 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 등 신제품을 쏟아낼 계획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우선 전략모델 차기작인 '갤럭시S3'부터 빠졌으며 갤럭시미니2, 갤럭시에이스2 등 3인치 보급형 모델 후속작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태블릿PC에 더 신경쓰는 이유는 애플의 '아이패드3'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오는 3월 2048×1536 해상도의 고화질 아이패드3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탭11.6은 화면을 키워서 아이패드3보다 해상도를 높인 2048X1600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11.6이 실존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협력사 관계자는 "갤럭시탭11.6이 이번 MWC에서 공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삼성은 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2048×1536 해상도의 아이패드3를 의식해 더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너무 빨리 전략 제품을 발표함으로써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되 직전에 발표함으로써 시장 선점 및 '마인드 선점'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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