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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사장, 공정위 방문 왜?


결제시스템 불공정 운영 관련 면담으로 해석돼

[강현주기자]미국 애플 본사의 법무 담당 최고위 임원인 브루스 세웰 수석부사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반포동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부터 애플이 애플리케이션 결제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운영한 혐의에 대해 전자책 업계 등 국내 업체들의 신고를 받아 조사 중이다.

세웰 부사장이 공정위를 찾은 것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 애플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콘텐츠 업체들은 지난해 5월 애플 앱스토어에 앱을 등록하려는 사업자에게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거래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애플코리아를 신고한 바 있다.

애플이 업체들의 앱에 '앱내 구매(in app purchase)'라는 애플 결제 모듈을 탑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게 한 것은 부당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공정위측은 "세웰 부사장이 공정위를 방문했지만 IT 업계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갔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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