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소셜 인맥 사이트 링크드인이 9일(현지 시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조만간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제프 웨이너 링크드인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 모바일 앱 내에 광고를 노출할 만한 곳을 찾아왔다"면서 "이제 링크드인도 모바일 광고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광고 형태나 출시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링크드인은 지난해 8월 새롭게 개정된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웨이너 CEO는 "현재 링크드인 방문자 가운데 약 15%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오고 있다"면서 "모바일 앱 이용이 급성장한 만큼 향후 몇 년간 절대적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도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3월부터 모바일 광고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기기로 접속할 때 다른 친구들이 작성한 글을 나열해 주는 '뉴스피드' 코너에 스폰서 스토리가 나타나는 형태의 광고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그 퍼디 페이스북 개발 총괄 책임자는 모바일 광고를 준비하면서 "8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 중 3억5천만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구글과 애플이 독주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이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향후 모바일 광고 및 마케팅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편 2010년 34억달러 규모였던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이 2016년엔 225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 버그인사이트(Berg Insight)는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광고 및 마케팅 시장이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그인사이트는 또 오는 2016년이 되면 모바일 광고 광고가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15.2%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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