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CJ헬로비전은 외부 개발자들이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의 콘텐츠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소프트웨어개발킷(SDK) 등을 개방한다.
개발자가 티빙 콘텐츠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한 것뿐 아니라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준 것이다.
플랫폼 개방을 통해 CJ헬로비전은 자사 N스크린 서비스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CJ헬로비전은 외부 개발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티빙 에어'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티빙은 PC·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을 이어볼 수 있게 한 N스크린 방송서비스다. 지난 2011년말 기준 300만 가입자를 보유했으며 올해 말까지 600만 가입자를 모은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티빙 에어' 플랫폼을 오픈해 외부 개발자가 방송 콘텐츠를 이용해 각종 앱 등을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다는 계획이다.
현재 CJ헬로비전이 개방한 실시간 채널은 약 30개이며 향후 두배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지상파를 비롯 케이블TV 채널 등이 포함될 예정이나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CJ헬로비전은 티빙에어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콘텐츠 SDK를 비롯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한다.
동영상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비롯한 기반기술과 콘텐츠 전송기술(CDN)까지 공유한다. 아이폰 운영체제뿐 아니라 안드로이드까지 기술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티빙 에어를 이용해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모아놓은 방송 앱 뿐 아니라 편성표앱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티빙 에어는 모바일 환경과 함께 웹까지도 지원한다. 페이스북이나 각종 소셜 포털 등을 통해서도 티빙 콘텐츠를 이용해 서비스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티빙 에어를 확산하기 위해서 앱센터운동본부와 협력해 학생, 개인개발자,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앱 경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현재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 180개 중 35여개가 개방돼있는데 외부 개발자를 위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개발자들이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 새로운 유통 체계를 구성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