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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넷시스템, 2012년 무선인증 기술로 해외 시장 노크


'수출 파워' 강한 무선장비업체와 협업…내년 '독자 진출' 목표

[김수연기자] 주력사업인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사업부를 지난해 닉스테크에 넘기며 무선 보안 시장 집중을 선언했던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이 올해 무선 인증 기술로 해외 시장을 노크한다.

NAC는 이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분야로 사업 매각으로 인한 빈 자리도 큰 실정이다. 유넷시스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무선 보안 기술의 판로를 확보, NAC 사업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넷시스템이 선택한 전략은 이미 수출 실적이 있는 국내 무선통신장비업체의 하드웨어에 무선 인증 솔루션을 우선 탑재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독자 브랜드를 달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키워 오는 2013년에는 직접적인 해외 진출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넷시스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한 무선통신장비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제품에 유넷시스템의 무선 인증 솔루션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작업은 1분기 내 완료되며, 완제품은 장비업체의 브랜드를 달고 수출될 예정이다. 장비업체는 제품 판매로 발생한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유넷시스템과 공유하게 된다.

유넷시스템은 올해 이러한 협력 모델을 다수 발굴해 해외진출을 위한 경험과 자신감을 쌓아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는 "무선통신장비업체와 협업하여 해외 판로를 모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협업 관계에 있는 업체 이외에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유넷시스템의 브랜드로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넷시스템은 이를 위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장비업체와의 협업이 국내 SI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선에서 이루어졌다면, 이번 협업은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팔릴 수 있는 소매품을 함께 개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유넷시스템은 독자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영업전략도 전환할 계획이다. 직판 중심 체제에서 채널사를 통한 총판체제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영업은 총판이 담당하고, 유넷시스템은 어떠한 원격지에서도 채널사를 통해 제품 구축부터 A·S까지 무리 없이 이루어지도록 솔루션을 매뉴얼화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대표는 "총판체제로의 마케팅·영업 전략 전환을 통해 채널사, 파트너사들이 우리 제품을 다루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따르지 않도록 제품을 매뉴얼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품 매뉴얼화는 향후 해외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유넷시스템은 대신정보통신, 이니텍 등 총 3개의 채널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에는 20개 이상의 채널사를 확보해 총판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오는 2월에는 채널세미나를 개최해 제품 소개 및 채널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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