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9일 2분기 예비실적 발표를 통해 약 4천700만대의 하드 드라이브를 공급해 약 31억~32억 달러 수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씨게이트의 2012 회계연도 2분기는 2011년 12월30일로 마감됐다.
이번 HDD 공급량에는 삼성전자 공급분 약 70만대가 포함돼 있다. 씨게이트의 삼성전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사업 인수가 지난 2011년 12월19일 완료됐기 때문에 이번 실적에는 인수 완료일 이후의 삼성전자 HDD 사업부 운영 내용도 포함돼 있다.
씨게이트는 최소 30.5%의 분기 총 이익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제품 개발, 마케팅 및 각종 운영 비용 등을 합한 운영비용 총계는 약 3억9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단 삼성전자 HDD 사업부 인수 관련 비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2분기 말 현금, 현금 등가물, 유가증권 금액은 총 21억 달러 이상이며 여기에는 만기 채권 및 삼성전자 HDD 사업부 인수 관련 비용이 포함된 약 12억 달러 지출이 반영됐다.
스티브 루조 씨게이트 회장 겸 CEO는 "공급망에 현저한 차질이 있었음에도 공급된 드라이브의 평균 용량이 전분기 대비 대폭 향상된 653GB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며 "태국 홍수로 빚어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및 협력 업체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씨게이트는 2012년에도 스토리지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로우 스토리지 수요 증가가 합쳐져 디바이스의 수량 부족보다는 용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2012 회계연도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공급량은 증가하고 42억~45억 달러의 매출, 총 이익률은 최소 33%, 운영 비용은 약 4억1천50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확정이 불가능한 삼성 HDD 사업부 인수 관련 비용, 통합 및 서비스 지원 전환과 관련된 비용은 제외됐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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