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20일 삼성전자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관련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씨게이트는 자산, 기반 시설 및 직원 등을 포함한 삼성전자 HDD 사업의 특정 구성 요소를 소유하게 됐다. 여기에는 삼성의 고용량 2.5인치 하드 디스크M8 제품 라인이 포함돼 있다.
씨게이트에 합류하는 삼성전자 직원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다수의 간부 및 디자인 엔지니어링 직원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모바일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소형 폼팩터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노열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한국 디자인 센터의 본부장으로서 한국에서 씨게이트 제품 개발 활동을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스티브 루조 씨게이트 이사회 의장이자 사장 겸 CEO는 "양사는 신제품의 적기 출시를 위한 효율을 높이고 스토리지 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품 개발 노력 및 로드맵을 조정했다"며 "모바일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 등 다양한 시장 기회가 있는 만큼 이번 인수는 아주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DS사업부문 권오현 부회장은 "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사가 가진 독창적인 기술 솔루션을 상호 보완하게 됐다"며 "더욱 다양한 I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새로운 기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게이트는 이번 인수 및 계약이 중국, 동남아, 브라질, 독일 및 러시아 연방에서 고객 접근 기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특정 삼성 HDD 제품 및 삼성 브랜드명을 12개월간 유지하고 영업 인력과 생산 라인, R&D를 포함한 여러 독립 기관을 유지 혹은 신규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수는 지난 4월 씨게이트와 삼성전자의 다양한 협력 계약과 함께 발표됐다. 씨게이트는 삼성에 PC, 노트북 및 가전제품 등을 위한 HDD를 공급하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품을 씨게이트의 기업용 SSD, 솔리드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및 기타 제품을 위해 공급한다.
아울러 기존의 특허 상호 라이선스를 더욱 확대 및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 개발을 확대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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