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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잴코리' 국내 출시


[정기수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수용체 티로신키나제(RTK)와 이들의 종양원성 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젤코리는 초기 임상에서부터 긍정적인 편익위험 프로파일을 입증하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사용 승인을 받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 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분자진단을 통해 비소세포폐암의 원인 중 하나인 ALK유전자 변이 여부를 미리 진단한 후, 그 결과가 양성일 경우 잴코리를 복용해 치료받음으로써 반응률은 높이고 이상반응은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잴코리의 임상시험은 ALK 유전자의 융합 여부를 진단한 후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선택해 치료에 대한 반응 가능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잴코리의 효능은 '객관적 반응률(ORR)'에 근거하고 있으며 2건의 다기관·단일군 임상연구에서 각각 50%와 61%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나타냈다.

김선아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전무는 "잴코리의 국내 출시로 그 동안 표준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성공적인 치료와 생명 연장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며 "잴코리는 암 치료에 있어 환자들에게 공통된 치료법을 제시하는 접근 방식이 아닌,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치료 접근법으로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잴코리 임상을 진행한 방영주 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센터 교수는 "잴코리 개발 임상을 통해 한국 연구진이 혁신적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잴코리의 개발로 환자의 유전자적 특성에 기반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시하는 개인 맞춤형(Personalized) 치료 패러다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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