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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드사, 보이스 피싱 방지에 태만"


[이부연기자] 카드사들이 카드론 보이스피싱 방지에 소홀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 6개 전업카드사를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카드론은 취급절차가 상대적으로 쉬어 전화금융 사기범의 주요 공격대상이 됨으로써 피해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본인확인 절차 강화 등 피해방지 노력에 소홀히 했다.

또 금감원의 지도사항 이행에도 소홀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과 10월, 11월에 카드사들에게 ARS와 공인인증을 통한 카드대출 취급시 본인확인절차를 강화하도록 연이어 지도했으나 카드사들은 영업우선 방침, 인력 부족, 전산개발 등을 이유로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 발생원인은 기본적으로 카드회원이 개인정보를 알려준 데 있다"면서 "그러나 기수법이 교묘해져 피해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피해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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