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페이스북이 내년 초 자사 광고 플랫폼인 ‘스폰서 스토리’를 뉴스피드에도 노출 시킬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의 새로운 광고 상품으로 등장한 ‘스폰서 스토리’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사용자의 활동 내역이 사용자의 친구들에게 광고 형태로 노출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사용자가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스타벅스 등 특정 장소에 체크인을 하는 행동이 친구들의 홈페이지 오른쪽에 마련된 ‘스폰서 스토리’ 코너에 노출되는 것이다.
지난달 페이스북 측은 실시간으로 친구들의 활동을 볼 수 있는 ‘티커(Ticker)‘에도 해당 광고 내용이 노출되도록 설정한 바 있다. 하지만 반응이 그다지 뜨겁지 않자 내년 초부터 뉴스피드에 스폰서 스토리의 내용이 보이도록 한 것.
이 소식을 전한 주요 외신들은 내년 봄 기업공개(IPO)로 1천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달성하려는 페이스북이 스폰서 스토리에 대한 광고주들의 만족도를 높여 결국 8억 명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주요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페이스북 대변인은 스폰서 스토리의 노출 위치를 뉴스피드로 변경할 경우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반발이 제기될 수 있음을 예상하고 “뉴스피드에 노출되는 빈도는 아주 낮을 것이다”면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뉴스피드에서 하루 1번 정도 광고를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뉴스피드에 광고가 노출되는 주기는 여러 요인들에 따라 좌우될 예정이지만 페이스북 측은 이를 아직 결정짓지 않았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내년 3월말 경에 모바일 광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앞서 발표한 바 있다. 8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 중 3억5천만명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준비 중이다.
원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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