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먹튀' 논란의 주인공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민주당이 론스타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노영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이 심각한 국부유출을 초래하고, 론스타에 4조7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차액을 안겨주는 것이므로 매각 중단을 당론으로 결정한 바 있다"고 국정조사 발의의 이유를 밝혔다.
노 원내수석부대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제2, 제3의 메가뱅크를 만들 필요가 있는지 우리당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3일 론스타에 현 주식 시가보다 1조2천억원이나 더 많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외환은행 인수계약 체결을 강행했다"며 "이 계약으로 론스타는 배당금을 포함해 4조7천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말했다.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사진) 의원도 "론스타와 금융당국의 새로운 위법 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금융당국에 맡길 수준을 넘어섰다"며 "정권이 바뀐 뒤가 아니라 반드시 이 정권 내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제안하는 국정조사의 조사 범위는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 지분 인사 당시 적격성 심사 과정 의혹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관련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실한 대응 ▲지분매각 명령의 적법성 의혹 ▲론스타 펀드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피해자 보호 대책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 펀드 간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과정 의혹 ▲론스타 펀드의 기타 의혹 및 금융당국의 정책 및 감독 실패다.
<사진 설명=론스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주도한 민주당 우제창 정무위 간사.>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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