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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HW업체, 태블릿 시장 설 땅 없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태블릿 PC 시장에서 순수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박한 수익 구조 때문에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대만의 IT 매체인 디지타임즈는 부품 업체 소식통들의 전망을 인용해 HP, 에이서, 아수스텍, 델 등 PC 제조업체들은 태블릿 시장에서 강점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점차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를 199 달러에 공급하고 있고 반스앤노블은 '누크 심플 터치'를 99 달러에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경우 킨들 파이어를 제조원가보다 10달러 가량 낮게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텐츠 등 다른 방법으로 수익을 보전하지 못하면 펼치기 힘든 사업 모델이다.

이들 부품 업체 전문가들은 특히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PC 하드웨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면 결국 공짜 태블릿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태블릿 사업 모델이 하드웨어 자체로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에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저수익 모델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순수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얻을 게 별로 없는 시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소식통은 특히 아이패드2가 여전히 강한 수요를 갖고 있지만 아이패드1의 수요보다 못한 것을 예로 들며 태블릿 하드웨어 자체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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