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31일 저녁 7시25분쯤 국회 외통위 회의실 앞에서 "물리적 충돌을 야기하면서까지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외통위 회의장 밖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고 회의 진행을 저지하려 한 야당 측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를 위한 외통위 전체회의는 산회됐다. 비준안 처리는 11월 이후로 연기됐다.
앞서 남 위원장은 오후 6시30분을 기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논의를 위한 외통위 전체회의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다.
질서유지권이 발동됨에 따라 여·야 보좌진들이 회의장 주변으로 속속 집결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여야간 막판 절충이 결렬되면서 비준안 처리를 위한 시도를 강행하려 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여당의 강행처리시 결사저지하겠다고 벼르면서 여야간 대치상황이 이뤄진 끝에 '10월 처리'는 불발됐다.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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