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아이폰4S가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사전 예약 첫날 판매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현지시간) 판매를 시작하는 미국 등 7개국의 애플 매장에는 이 제품을 남보다 먼저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13일 밤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다.
특히 지난 5일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고 아이폰4S가 그의 유작으로 인식되면서 애플 마니아의 발길이 더 분주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7개국 애플 매장 또 장사진
미국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줄 서 있는 캐리 산토스(24)는 "나는 애플 광팬"이라며 "12살 이후 애플 제품을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13일밤 11시부터 줄을 서 있었으며 여기서 밤을 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이패드2로 e메일과 뉴스 등을 체크하며 밤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한 애플 스토어 앞에서 만난 대학생 커플인 재키 구오(25)와 그의 여자친구는 스티브 잡스를 기리기 위해 줄을 섰다고 말했다. 구오는 "아이폰4S는 스티브 잡스가 작업한 유작"이라며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첫주에만 400만대의 아이폰4S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판매 첫주에만 400만대 돌파 전망도
블룸버그는 14일(현지시간) 양키그룹의 애널리스트 칼 호웨의 발언을 인용해 첫주 아아이폰4S 판매량이 400만대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아이폰4의 첫 주 판매량은 170만대였다.
애플은 지난 7일 아이폰4S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 뒤 첫날에만 100만대의 예약고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었다. 이 기록은 사상 최고치로, 엄청난 반응을 보였던 지난해 4월의 아이폰4 첫날 예약고 60만대를 뛰어넘은 것이다.
또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미국의 3대 이동전화 회사는 아이폰4S 사전 예약 물량이 완전이 동났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스티브 잡스 사망으로 아이폰4S에 대한 초기 관심이 이처럼 치솟으면서 애플의 4분기 실적 또한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애플이 이번 분기에 약 2천5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14일부터 미국 등 7개국에서 아이폰4S를 판매하고 이달 말부터는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등 22개국에서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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