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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0.26 공식 선거운동 '돌입'…시민 선택은?


'복지 최종전'에 '대선 전초전' 의미…안철수, 박원순 지원여부 변수

[채송무기자] 정치권의 명운을 건 10.26 서울시장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여야 '복지 전쟁'의 최종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의 주요 대선 주자들이 모두 투입돼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연결되는 '대선 전초전'의 의미까지 지니게 됐다.

한나라당의 대표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4년 만에 선거 지원에 투입됐고, 현재 박 전 대표가 수위를 다투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박원순 후보 지지 뜻을 밝혔다.

야권의 대표주자인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모두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뛰고 있다.

이처럼 선거가 보혁 구도로 이뤄지면서 승리하는 측은 이후 2012년 대회전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야권 통합 후보인 박원순 후보는 지지율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 나경원 후보와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총력전이 일정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뒤졌던 것으로 평가됐던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추월하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10~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 후보는 47.6%를 얻어 44.5%를 얻은 박원순 후보를 앞섰다.

오차 범위 내 박빙의 승부지만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나경원 후보는 10% 이상 박 후보에 뒤쳐졌었다. 한겨레 신문과 KSOI가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경원 후보는 42.8%로 48.8%를 얻은 박원순 후보에 6% 뒤졌지만, 격차는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다.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시민들은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여야의 총력전을 지켜 본 후 지지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막판 박원순 후보 지원을 할지가 선거 막바지 판을 바꾸는 대형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민들의 표심에 정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현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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