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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출범' 박원순 "분열된 진보, 이젠 뭉쳐야"


손학규·이해찬도 통합 강조 "선거 하면서 신뢰 쌓아 통합 질서 만들어낼 것"

[채송무기자] 야4당과 시민단체를 총 망라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박원순 후보가 야권의 결집을 강조했다.

박원순 후보는 11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저는 그동안 낮은 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을 꿨다"면서 "전임 시장 10년 동안 서민의 삶이 파탄나고 민주주의가 역행하는 속에서 저만 그대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모인 각자 다른 야권과 시민단체에게 단결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오늘 모인 정당, 시민단체도 시대의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지금까지 민주진보세력은 작은 차이 때문에 분열되고 때로는 헤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지금은 민주진보세력이 단결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에 있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서울시장을 맞자"고 강조했다.

박원순 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게된 손학규 대표와 이해찬 전 총리는 야권의 통합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박원순 후보의 선대위는 모든 정당과 사회 세력을 크게 포용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선거대책 본부 자체가 무지개 연합으로, 갈갈이 찢어지고 분열과 갈등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가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하나로 되는 통합된 세상을 만드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이 자리가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한 통합의 자리"라며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기반으로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대선에서 정권 교체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우리가 없앨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선거를 같이 하면서 신뢰를 쌓고 대화해 통합적인 질서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총리 역시 "이번 재보궐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이기도 하지만 2012년 대한민국을 바꾸는 스타트로서의 의미가 있다"며 "야권과 시민단체의 힘의 결집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위한 힘을 모으는 통합의 스타트이기도 하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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