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론조사서 나경원 또 제쳐

[문현구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16일 앞둔 상황에서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6%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겨레신문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8일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가 48.8%, 나 후보는 42.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고 보도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 후보가 48.6%, 나 후보가 47.6%로 나타난 혼전세를 보였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8.2%가 나 후보를 지지했으며, 민주당 지지자는 88.0%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무당파 유권자층에선 박 후보의 지지율(62.5%)이 나 후보 지지율(22.7%)을 크게 앞섰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9.0%가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반면에 '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SNS 이용자는 33.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 걸기)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