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죽음을 예감한 스티브 잡스가 막판까지 4년 치 신제품 개발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잡스는 또 올해 초 우주선 모양의 애플 사옥 건립 계획을 승인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으며 아이클라우드 개발 계획도 진두지휘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현지시간) 타계한 스타브 잡스가 췌장암 투병 와중에도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맥북의 신제품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덕분에 애플은 향후 4년간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잡스는 사망 1년 전부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애플 주요 제품군의 청사진을 직접 준비해 왔다. 이로써 애플은 잡스 사후에도 당분간 연속성 있는 제품 개발 작업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세계 이용자들은 앞으로도 수년간 잡스의 유작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잡스는 애플 신사옥 건립 계획을 허가받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잡스는 지난 6월 쿠퍼티노 시의회 청문회에 직접 참석해 애플 신사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은 쿠퍼티노에 위치한 현 사옥 인근에 건설된 예정으로, 1만2천명의 직원이 수용가능한 공원 형태 건물로 꾸며질 계획이다.
CEO로 전면에서 애플을 이끌 당시 회사 가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던 잡스는 사후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잡스 죽음 이후 335억달러였던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670억달러로 껑충 뛰었다고 예상했다. 잡스 죽음 이후 애플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늘어난데다, 아이폰을 비롯한 각종 제품 충동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라고 인터브랜드는 설명했다.
원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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