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R&D) 활성을 위해 내년 예산을 1천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 관련 연구역량을 키우고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줄기세포 R&D 예산으로 올해보다 67%(403억원) 증가한 총 1천4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부처별로는 교과부 494억원, 복지부 459억원, 지식경제부 28억원, 농림수산식품부 23억원 등이다.
특히 복지부와 교과부 예산은 올해에 비해 각각 206%, 23% 크게 늘어났다.
정부의 줄기세포 R&D 확대 방침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의 증가와 아울러 '줄기세포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또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줄기세포 연구단 육성을 위해 '유망선도연구팀'을 기존 11개에서 15개로 늘리고 이미 수립된 줄기세포 자원으로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해 줄기세포의 생산·보관·관리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줄기세포 투자 확대와 더불어, 예산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 살필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생명복지전문위 산하에 '줄기세포 전문 검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줄기세포 관련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오는 10월 초 국회에 제출돼 심의를 거친 뒤 연내 최종 투자규모가 확정된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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