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대신증권이 19일 금융당국의 부실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투자심리 개선 영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그동안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은행주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번 구조조정 대상 발표는 강도나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7곳 저축은행의 추가 영업정지 조치로 올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일단락된 것이며 정상화 기회가 주어진 다른 6개 저축은행이 추가 부실화될 개연성은 있지만 내년 2~3월까지는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추가 부실 가능성과 저축은행 거래 기업들의 부실화가 은행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우량자산 인수로 실제 계약이전 자산·부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수 자산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한다고 해도 금융지주사들의 경상 손익을 감안할 때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그는 "저축은행 거래 기업 부실화의 은행 전이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상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은행 신용 비용에 영향을 미친 실증이 아직 없어 단기간 부실이 급증할 가능성도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유럽발 재정위기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유럽계 자금의 매도 규모가 커지고 그동안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를 보였던 은행주 역시 매도로 반전되면서 수급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은행주 단기 향방은 유럽계 자금의 매도세 지속 여부에 좌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 최선호주로는 하나금융지주를 유지했다.
이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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