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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학도서관 내 애플센터 상업주의 논란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중국 베이징대학교(PKU) 도서관에 설치될 '애플 체험 센터'가 지나친 상업주의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영문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애플 체험 센터(Apple Experience Center)'라는 이름의 이 시설은 다음 주 베이징대학교 도서관 3층에 약 40평방 미터의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첸(Chen)이라는 성을 가진 한 베이징대 학생은 "애플 체험 센터는 도서관의 환경과 학구 정신에 완전히 반하는 것"이라고 애플을 비판했다.

그는 "애플이 판촉을 원하다면 도서관과 같은 성스러운 장소에 상업주의를 끌어들일 게 아니라 애플 제품의 가격을 할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대 도서관 측은 이에 대해 "이곳에서 애플 제품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센터는 첨단 기술로 학생들의 공부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해 공부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또 "도서관은 다른 IT 업체들과도 협력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찾도록 하기 위해 e북 스탠드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찬성하는 학생도 더러 있다. 꽌(Guan)이라는 성을 가진 한 학생은 "공부에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장소가 있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교 사회학과 한 교수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장소는 (도서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는 독립된 다른 장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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