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의 2011년 회계년도가 보름 가량 남아 있는 가운데 이번 회기에는 주주에게 배당을 할 것인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배당에 인색했던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고 팀 쿡이 그 자리를 맡음에 따라 주주 배당에 변화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는 "애플은 2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고, 이용 가능한 현금 만을 사용해서 2.4%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현금과 현금성 유가 증권을 합쳐 76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허버티는 "인수합병에 쓰는 돈보다 배당금이나 주식환매에 더 많은 돈을 쓴 IT 회사의 주가가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는 기업 주가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 주주 배당에 대한 요구가 거세자 지난해 10월 "전략적 기회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돈을 아끼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스탠포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이는 지난해 스티브 잡스와 애플 이사회에 편지를 보내 "애플이 보유한 현금이 너무 과도하다"며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 줘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었다.
한편,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로 복귀하고 지난달 CEO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애플의 주가는 무려 9000% 가량 올랐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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