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AH-IPS가 AMOLED와 색상 및 화질을 비교연구한 결과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디스플레이서치 FPD 컨퍼런스'에서 중국 절강대의 쑤 교수는 AH-IPS와 AMOLED의 화질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리즈 대학 교수이자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 분야의 권위자인 루오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AH-IPS방식의 LCD를 채용한 3.5인치, 4.5인치 2개 모델과 AMOLED를 채용한 4인치와 4.3인치 2개 모델, 총 4개 제품에 대해 10가지 항목의 색상평가와 다양한 사용상황에서 감성화질을 측정했다.
색상평가 결과 AH-IP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색정확도와 색균일성을 비롯한 전반적인 색상특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MOLED는 암실에서 색대비와 색역에서만 우수했을 뿐 전반적인 색상 왜곡으로 인해 색표현이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AMOLED의 이러한 특성에 대해 발표자인 쑤 교수는 "AMOLED가 색역은 높을지 모르나 색표현이 최적화되지 않아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지 못한다"면서 "AMOLED로 사람의 얼굴사진을 보면 피부색이 술취한 사람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감성화질 평가에서는 AH-IPS가 자연스러움, 밝기, 일상조도에서 색대비(Contrast), 명확성(Sharpness), 가독성 등 및 전반적인 화질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MOLED의 경우 암실에서의 색대비(Contrast)와 넓은 색재현 특성으로 인해 채도(Colorfulness) 항목에서만 우위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감성화질 평가항목에서도 AH-IPS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고 눈피로도가 증가한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AMOLED의 경우 밝은 색상의 눈부심으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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