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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올림푸스 미러리스 '펜 E-PL3' 써보니


기존 모델 대비 17% 경량화…그립부 없앤 대신 틸트 액정 탑재

[박웅서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지난 7월 공개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3종 가운데 두 번째 모델인 '펜(PEN) E-PL3'를 8월18일 정식 발매했다.

펜 E-PL3는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의 보급형 라인업 제품으로 올해 상반기 미러리스 카메라 단일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E-PL2의 후속 모델이다. 고급형 모델인 E-P3나 초소형 크기의 E-PM1보다는 다소 대중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펜 E-PL3를 직접 사용해봤다.

◆확 달라진 디자인…'세련미' 부각

올림푸스는 이번 제품의 특징으로 새롭게 변화된 디자인을 강조한다. 올림푸스 펜 시리즈는 과거 1959년 출시됐던 올림푸스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을 계승해오고 있다. '클래식과 최첨단의 결합'이 펜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것.

그런데 펜 E-PL3에는 올림푸스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던 그립부가 아예 빠졌다. 조금씩 형태를 변형시키긴 했지만 올림푸스가 펜 시리즈의 그립부를 아예 없앤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으로도 제품 라인업 간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후 발매될 초소형 모델 E-PM1도 그립부가 없다. 대신 고급형 모델인 E-P3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교체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분리형 그립이 채용됐다.

도톰한 그립부가 없는 E-PL3는 전체적으로 미끈한 형태다. 제품 무게는 262g으로 기존 모델인 E-PL2 대비 17% 가량 감소했으며, 크기는 E-P3와 비교하면 25% 더 작다. 제품 색상은 흰색 외에도 블랙, 실버, 레드 등으로 다양화했다.

크기가 작다고 성능까지 부족한 것은 아니다. E-P3와 동일한 1230만 화소 라이브 MOS 센서와 트루픽 VI 이미지 프로세서가 채용됐다. 감도는 ISO 200~12800까지 지원한다.

또한 새로운 셔터 유닛을 통해 초당 5.5fps 연사가 가능하며, 1920x1080 해상도의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6가지 아트필터, 3D 아트필터 및 풀HD 아트필터 등 부가 기능을 활용한 촬영도 가능하다.

E-PL3 가격은 14-42mm 기본 렌즈로 구성된 싱글킷이 89만9천원, 40-150mm 망원 렌즈를 포함한 더블킷 구성은 116만9천원이다. 올림푸스는 오는 30일까지 정품 등록을 마친 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펜 전용 가방과 3만원 상당의 미오디오 포토북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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