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아웃도어 카메라는 보통 방수나 충격 흡수 기능을 갖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말한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보통 3~10m의 방수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비가 와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계곡이나 바다 등 여행용으로도 적합하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매년 다양한 아웃도어 카메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기존 '뮤터프'라는 이름을 'TG'로 바꿨다. 그리고 지난 4월 TG 라인업의 첫 신제품 'TG-810'와 'TG-310'을 선보였다.
이중 TG-810은 고사양을 자랑하는 상위 기종이다. 대표적으로 ▲10m 방수 및 방진 ▲2m 내 충격 및 100kg 내 하중 방지 ▲-10℃ 저온 보호 ▲GPS 및 전자식 나침반 탑재 등의 기능을 갖췄다.
24일 올림푸스 아웃도어 방수 카메라 TG-810을 직접 사용해봤다. 예전 제품에서는 상상도 못할 다양한 부가 기능들이 발전된 첨단 기술을 실감케했다.
◆'터프'한 외관, GPS·전자 나침반 기능은 여행용으로 제격
뮤터프라는 이름은 버렸지만, 제품 디자인은 여전히 '터프'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실버 색상을 채용한 이 제품에는 군데 군데 나사가 조여져 있다. 대충 세봐도 10군데 이상이다. 얼핏보면 투박해 보이지만 외려 견고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제품의 전체 크기는 98.3x63.6x23.9mm이다. 무게는 215g으로 직접 손으로 들어보면 묵직한 편이다.
TG-810에는 GPS 기능과 전자 나침반이 내장돼 있다. 제품 윗면에도 볼록하게 도드라진 부분에 'GPS'라고 쓰여 있다. GPS 기능을 설정해두면 촬영시 촬영한 국가와 지역이 자동으로 기록된다. 총 194개국 70만건의 랜드마크가 등록돼 있다는 게 올림푸스의 설명이다.
전자 나침반도 사용할 수 있다. 산에서 사진의 고도는 물론 기압 및 수압 표시도 가능하다.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 제품 뒷면에 있는 물음표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자 나침반이 작동된다.
제품 뒷면에는 이 외에도 줌 인아웃 버튼과 동영상 촬영 버튼, 촬영 사진 재생 버튼, 메뉴 버튼, 설정 키 등이 위치해 있다.
아웃도어 카메라 답게 방수 기능은 최대 10m 수중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물이 들어갈만한 부분들은 모두 두텁게 보호돼 있다.
실제 SD카드와 배터리, HDMI, 충전 단자 등 물에 취약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제품 왼쪽면에 있는데, 이 부분은 1cm 이상의 두꺼운 덮개로 보호돼 있다. 2중 고무파킹이 돼 있는 이 덮개는 두개의 잠금장치를 해제해야만 열 수 있다.
TG-810은 이 외에도 2m 높이에서 떨어진 충격까지 흡수되며, 최대 영하 10도까지의 내한성을 갖췄다. 카메라 렌즈 표면에는 멀티 코팅 기술이 적용돼 모래나 먼지 등의 이물질로부터 렌즈를 보호해준다. 렌즈를 직접 살펴보니 얇은 막으로 렌즈가 코팅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메라 본연의 기능인 사진 촬영 역시 괜찮은 편이다. 1400만 화소 5배줌 렌즈가 탑재돼 있으며, HD급의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특히 듀얼손떨림방지 기능 덕분에 광량이 부족한 저녁에도 흔들림 없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최대 12명 동시얼굴인식 기능, 역광보정 기능, 파노라마 촬영 기능, 뷰티 기능 등이 제공된다.
이 제품의 가격은 42만8천원. 아웃도어 카메라들은 보통 콤팩트 카메라보다는 약간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단, 물놀이 여행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 방수팩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을 선택일 수 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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