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년 연속 무분규 임협 타결

[정수남기자] 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4개社가 분규 없이 올해 임협을 타결했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노사 재합의안에 대한 지난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4.4%(잠정)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찬반투표 가결 직후 소하리공장에서 이삼웅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안에 서명했다.

기아차 노사는 ▲기본급 9만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재직중 사망 조합원 유자녀에 대한 고교 장학금 지원 등에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조인식에서 "추가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재합의안에 조합원들이 뜻을 함께 했다"며 "기아차 노사는 하반기 생산, 판매 안정을 통해 고객 기대에 더욱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지난 19일 기아차 이삼웅(오른쪽) 사장과 김성락(왼쪽) 지부장이 '201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