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올 임협을 마무리한 곳은 쌍용차, 르노삼성, 기아차 등 3곳이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임금협상 7차 본교섭을 갖고,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이날 오전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기아차 노사는 이날 기본급 9만원(5.17%) 인상과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자사주 80주 지급 등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임금 인상분과 성과·격려금은 역대 임협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측은 또 이번 교섭에서 생산차질 없이 성숙한 노사문화 창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회사주식 80주를 지급키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실현한데 이어 올해도 판매 호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생산 차질을 유발하는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기로 의견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진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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